월간 이 달의 지름 : 1월호 2014/01/28 12:28 by 루시

엊그제인가 인터넷 기사를 보는데, 쇼핑중독 자가진단법이 나와있어서 해봤더니 나는 완전 쇼핑중독자였다.(헉)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66&aid=0000172388)

돈을 벌면서 시나브로 하나 둘씩 결제를 하더니만... ㅠ.ㅠ 쇼퍼홀릭이 됐구나 싶었다.
매달 자제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나의 지름들을 정리하면서 반성과 후회의 시간을 가져볼까한다.


1. 01/01 로벤타 리스펙트 리스앤컬 헤어고데기(모델명 - SF7640)


근 10년 가까이 쓰던 고데기가 전선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망하는 바람에 새로 구입한 고데기.
자주 고데기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근래에 앞머리를 기르면서 꼬박꼬박 고데기를 이용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구매하게 됐다.
대형마트 소형가전 코너에 가서 여러 가지 고데기들 구경도 하고 머리에 실험(?)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값이 나갈 수록 원하는 부드러운 느낌의 열판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의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A/S 부분과 기능들, 디자인까지 고려해서 고른 제품

구매처
: 11번가
구매가격 : 49,630원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아주 가끔 열판 틈 사이에 머리카락이 낀다 / 하단부의 인디핑크로 디자인 된 부분의 플라스틱이 떨어져서 들떠있음(다 떨어지면 A/S받아야 할 것 같음)


2. 01/03 르샵 오리털 패딩(모델명 - LCBPD701A)
(이미지 출처 : 패션플러스)

겨울 아우터가 야상이랑 코트밖에 없이 살았는데 너무 추워서 안되겠기도 했고, 코트가 주머니가 튿어지는 바람에 수선을 맡겨, 아우터가 없어 부랴부랴 패딩을 샀었다. (지금 사진의 패딩 말고 다른 패딩) A라인에 허리가 들어간 스타일이라서 캐주얼하게 입기에는 조금 안어울렸다. 그리고 그 아울렛에서 패딩을 살 때 이 르샵 패딩을 입어봤었는데 캐주얼하니 생각보다 맘에 들었다. 소매의 시보리와 뒷면의 시보리가 맘에 들어서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구매. 구매할 때는 하나밖에 안남아서 부랴부랴 샀는데, 웬걸 마지막 똑딱단추가 떨어져서 오고, 지퍼도 불량이라서 수선 맡기고 거의 2주 만에 다시 받았다.
옷이 다른 패딩들에 비해서는 조금 무겁긴 한데 일단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스타일이라서 잘 입고 다닌다. 근데 그 사이에 다시 상품이 더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서 씁쓸하기 까지도... (처음부터 세일할거면 팍팍 하지, 어차피 이월상품인거.)

구매처 : 패션플러스
구매가격 : 77,841원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옷자체에는 만족 / 단추와 지퍼 불량으로 수선하기 까지 불편 / 갑자기 저렴해진 가격(ㅠㅠ)


3. 01/08 데얼스 데스크 매트(베이비 핑크 / 아이보리)

이전 회사에서 데스크 매트가 자리마다 있어서 유용하게 썼었는데, 이직을 하면서 아무래도 자리에 마련되어 있지 않아 꼭 하나 사고 싶었는데 11번가 쇼핑딜로 하나에 거의 7000원 가격에 떴다. 웬만한 데스크매트들이 디자인 문구 판매점에서 보통 10000원 이상에 판매가 되고 있어서 선뜻 지르지 못했는데, 두 개를 사도 하나 가격인 것 같아서 회사용, 집용으로 두 개를 나란히 구매했다. 사이즈는 A4용지가 세로로 2장 들어가는 정도이고, 회사용은 하단의 투명 커버가 찢어져서 왔다는 게 참 안타까운 것이었는데, 테이프로 붙여서 그럭저럭 쓰고 있다.

구매처 : 11번가
구매가격 : 13,800원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베이비핑크의 커버가 불량(환불이 귀찮아 쓴다) / 집용은 생각보다 필요가 없었는데(?) 쓸데없이 2개나 샀다.


4. 01/14 에스워머(s-warmer 2014년형)


사무실이 히터를 틀어서 그렇게 춥진 않은데, 워낙에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하고 수족냉증이라서, 히터를 돌려도 발이 시릴 때가 많았다. 발이 시려서 엉덩이에 발을 끼고 일하기도 하고 덧신도 신고 그래도 별 효과도 없고, 발이 시려워서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발 아래 히터를 둘까 고민을 하다가 이글루에서 에스워머를 지르신 분의 글을 보고 바로 질렀다.
워낙에 따뜻하게 지지는 걸 좋아해서 생각한 것 보다는 온도가 미지근한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발 시려울 때 데고 있으면 발에 온기가 돌아서 완전 좋다 ㅠ.ㅠㅋ 가격이 나가서 고민했는데 할인가에 올라와 있어서 바로 샀는데 다음 날에 상품이 목록에서 사라져 있었다. 좋은 타이밍에 잘 산 것 같다.

구매처 : 세일슈머
구매가격 : 66,800원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할인해도 비싼 가격 / 생각보다 안뜨겁다(?)


5. 01/23 HGST TOURO MOBILE USB3.0 1TB

하드 용량이 급격히 부족하기도 하고, 포트폴리오라든지 정리할 자료들도 많고, 대용량 파일을 옮기는 경우도 많아서 구매한 외장하드. WD이나 시게이트의 외장하드도 고려했으나 지금 구매한 아이보다 1~2만 원 정도 더 비용이 들어서 고심하다가, 이 외장하드의 제작사인 히타치(HGST)가 WD에 인수되었다고 하여, 그 하드가 그 하드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였다. 전송속도라던지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으므로,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1TB 용량과 심플한 디자인에 낙점한 외장하드!

구매처 : G마켓
구매가격 : 75,300원(하드케이스+배송비)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하드케이스 별도 구매 및 배송료 / 하드케이스에 난 작은 흠집(...)


6. 01/25 GOOLYGOOLY 2014 CALENDAR ARTBOOK Limited 600 & Poster
그림작가 GOOLYGOOLY님의 2014년 600권 한정 캘린더 아트북을 구매했다. 텀블벅을 통해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제작하신거라고 한다. 제작 당시에는 잘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우연치 않게 작가님 그림과 블로그를 보면서 푹 빠져들어 구매 욕구에 허우적 허우적 댔는데, 작가님의 온라인 판매숍에선 품절이라고 떠서 포기했었다. 홍대 북카페정글에 작가님 오프라인 미니숍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포스터나 살까 하는 마음에 방문했는데 2권이 있었다. 카페에서 차마시고 놀면서 약 1시간 동안을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 고민하지 말고 진작 살걸, 후회하지 않는 지름이었다 ㅠ.ㅠ! 달력으로도 쓸 수 있고, 달력부분은 커팅이되므로 나중에 그림 부분만 액자에 넣어서 볼 수도 있다! (자세한 사진은 작가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kh7116/110182019630) 근자에 온라인숍을 다시 확인해보니 품절상태가 풀려서 구매가 가능한듯하다. 예전에는 그림, 음악, 공연 등 문화생활 소비에 인색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것들의 나의 마음이나 감성에 주는 위안과 영향들이 소비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라는 것을 깨달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후회하지 않는 소비 중 하나였다. 포스터도 같이 한 장 구매해서 방문에 붙여뒀다. 볼때마다 귀엽고 좋다!

구매처 : 홍대 북카페정글
구매가격 : 39,000원(캘린더 아트북+포스터)
만족도 : ★★★★★ (별5개만점)


7. 01/27 Sillymann 실리콘원형용기/즉석밥용
밥솥에 있는 밥을 햇반으로 만들 수 있는 용기! 갓 지은 밥을 넣고 공기를 빼서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다시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갓지은 밥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은 즉석밥을 구매해서 먹었는데, 밥솥이 생긴 관계로 지은 밥을 여기에 보관해서 돌려먹으려고 구매했다. 평소 가격으로는 너무 비싸서 구매를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설날 맞이로 할인한다기에 구매했다.
실리콘 재질이라 부드럽고 깨질 염려가 없고 가볍다. 또 환경호르몬이라던지 여러모로 안전한 실리콘 전용 브랜드의 제품이라 만족한다. 아직 써보지 않아서 그 성능에 대해서는 조금 염려스럽다.

구매처 : 마리오아울렛3관
구매가격 : 10,000원
만족도 : ★★★★ (별5개만점)
감점요인 : 아직 써보지 않아서(?)


이 외
-아직 설날 선물(...T0T)을 구매해야 한다.
-11월, 12월 달에 비해서는 택배 개수나 지름의 개수가 현저히 줄었지만 아직도 많다는게 문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시나브로 산 것들의 가격이 33만 원 돈... 여기에 잡다한 군것질이나 외식비까지 포함하면 정말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것 같다. 2월달에는 뭘 샀다고 쓸 수 없게 정말 금욕적으로 살아봐야겠다ㅜ.ㅜ;


덧글

  • 애크니 2014/01/28 17:02 # 답글

    엄마가 제게 "너는 사도사도 또 살게 있니..?"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엄청 심사숙고해서 사는 성격인데 타인 눈엔 "거침없이 쓰는 소비자 "로 보이나봐요 ㅋ그래도 자신은 쇼퍼홀릭말고 스마트 컨슈머라 생각합니다 ㅋ자기객관화가 되지 못했나 봐요. ㅠㅠ루시님 정도는 무난한 지출인이신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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